세종시에서 여중생들이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며, 이에 피해 학부모가 가해자들의 엄충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 청원을 올렸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자중학교 1학년 동급생 집단 폭행구타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청원은 9일 기준 16,000여명이 동의했다.
피해 학생 부모의 입장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세종시 한 영화관 건물 지하 2층에서 A(중학교 1학년양은 동급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라며, “폭행 주요 가담자 5명이 돌아가며 이유 없이 (딸의) 얼굴을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차며 바닥에 넘어뜨리는 행동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했다. 당시 현장에는 A양의 동급생 12명(남학생 2명 포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추운 날씨에 (딸의)점퍼를 벗기고 때렸다. 구타 장소를 이동할 때는 입히고 이동하면 벗기고 때리기를 반복했다”라며, "이들은 영화관 건물에서 경비원에게 발각되자 인근 초등학교 골목으로 이동해 폭행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폭행 가담자들은 카메라(CCTV)가 없는 곳만 데리고 다니며 구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원인은 "일부 학생들은 피해 학생의 얼굴에 아이스크림을 문지르거나 라이터 불로 위협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며, “14명의 무리들 중 3명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또 “가해자들은 ‘머리카락을 다 뽑게해줄게’라며 머리를 잡아 당기고 침을 뱉는 행위를 했다”며 “제 딸은 잘못했다고 몇번이고 용서를 구했는데 돌아오는 건 폭력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딸은 몸에 멍이 드는 등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정신 치료·상담도 받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당시 폭행 현장을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치고 보호조치했다. 현장에 있던 학생들 중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미향 와인모임' 논란에 논란, 길 할머니 나이도 잘못 기재해 (0) | 2020.12.13 |
---|---|
코로나19 확진자 950명, 3단계 격상되면 달라지는 점 (0) | 2020.12.12 |
'16개월 입양아 학대' 엄마가 밝힌 학대 이유(+현 상황) (0) | 2020.12.09 |
"혼자 넘어지더니..." 현재 난리 난 오토바이 사고 영상(+영상有) (0) | 2020.12.05 |
서울 9시 이후 올스톱 "무엇이 달라지나?" (0) | 2020.12.04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