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오는 5일 밤 9시부터 서울시 내 독서실과 마트, 스터디카페, 영화관, PC방 영업을 금지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오후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통해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내일부터 저녁 9시 이후 서울을 멈춘다”라며 추가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방역 강화 조치는 오는 18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서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잠복기 2주를 고려해 지난주, 이번 주말을 거치면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예상을 벗어나 기하급수적이다. 천만 시민이 9시 이후에 멈추자는 대책을 강구했다"고 전했다.
1. 이번 방역 강화 조치에 따라 독서실과 교습소, 입시학원 2036곳을 포함해 총 2만5000곳의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2.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모두 밤 9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필수적인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
3. 밤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30% 감축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시는 야간시간 감축운행이 서울지하철 외 구간에서도 연계되도록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협의중에 있다.
4. 시 또는 자치구가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등 공공문화시설 66곳, 청소년시설 114곳, 공공체육시설 1114곳은 시간에 관계없이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다만,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만 운영한다.
출근시간 유동인구 분산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25개 시 투자출연기관은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민간부문도 2분의 1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에 강력 동참하도록 서울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에 협조를 구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기독교와 천주교에 비대면 온라인 예배 전환을 요청한다. 즐거운 성탄을 위해선 지금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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