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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가방에서 발견된 '한국인 시체 1구'(+사진有)

사건사고

by 차이슈 2020. 11. 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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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일부는 여행용 가방 안에서...


사진= 호치민 법률사무소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인 1명이 피살됐다.

 

28일 베트남 호찌민의 한인 밀집지역에서 한국인 교민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찌민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현지 공안당국이 다른 한국인 용의자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찌민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 27일 오후 5시 30분쯤 호찌민시 7군 푸미흥의 화장품 판매회사 건물 화장실에서 A씨(33) 시신이 훼손된 채로 발견됐다”라며, “시신 일부는 여행용 가방 안에서 검은색 비닐봉지에 싸여있었고, 다른 일부는 출동한 호찌민 총영사관 경찰 영사가 화장실 바닥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사진= jtbc

현지 경찰과 공안 등은 이 회사 대표 정모(35)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현재 행방을 쫓았다. 정 씨는 이날 직원에게 비닐과 테이프, 대형 여행용 가방을 사 오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직원이 사유를 묻자,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직원이 회사 앞 폐쇄회로를 찾아본 결과, 정 씨가 지난 25일 A씨와 함께 건물에 들어간 뒤 이튿날 홀로 빠져나왔으며, 정 씨가 A씨의 검은색 승용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이 확인됐다.

사진= jtbc
사진= jtbc

이후 직원은 호찌민 총영사관에 연락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영사가 시신을 발견하고 현지 공안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관할 지구대, 경찰서, 공안청, 검찰청이 무려 50명에 달하는 인원을 파견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뒤 정씨를 공개수배했다.

 

정씨는 27일 오후 6시부터 아내와 연락을 끊었고, 오후 8시께는 회사 직원과도 연락을 끊었다. 

 

현지 공안당국은 지구대·검찰청 등 50여명에 달하는 인원을 보내 조사를 벌인 뒤 정씨를 공개수배 했다. 28일 오후 호찌민시 2군 지역에서 정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공개수배 후, 체포


사진= jtbc

정씨와 A씨의 관계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회사 직원들은 둘 사이 평소 친분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A씨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시기와 사인을 가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건이 벌어진 곳은 지난해에도 한국인 강도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앞서 호찌민시 7군 푸미흥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말에도 20대 한국인이 강도살인 사건을 벌여 한국인 1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크게 다쳤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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