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남자친구 엄마가 제발 헤어져달래요"

연애결혼사랑

by 차이슈 2020. 12. 5. 23:13

본문

"제발 헤어져달래요"

 

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 어머님이 제발 헤어져달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글쓴이에 따르면 글쓴이는 남자친구와는 직장에서 만나 현재 3년째 연애 중이고, 학력도 연봉도 비슷하고 돈도 비슷하게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자친구는 부모님 역시 이들의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글쓴이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글쓴이와 남자친구는 얼마 전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근본없이 자라"

 

사진= sbs '시크릿가든'

 

하지만 직접 만난 남자친구의 부모님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남자친구 아버님은 아무 말씀 없으셨고, 어머님은 아무리 이야기 해도 결론이 안 나서 저를 부른거다"라며 "제발 헤어져달라고 하셨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글쓴이는 "제가 고아에요. 어릴 때 부모님 사고로 돌아가시고, 외할머니가 고등학생때까지 키워주셨습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신 뒤에는 이모 집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독립했어요"라며, "남자친구 어머님은 고아인 것도, 여기저기 굴러다니며 근본없이 자란 것도 싫다네요. 저와 따로 만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제 연락처를 안 가르쳐줘서 결혼을 허락하신 척 부른거래요"라고 전했다. 

 

"너 같은 종자 용납 못한다"

 

사진= sbs '시크릿가든'
사진= sbs '시크릿가든'

 

또한, 글쓴이는 "저도 고아로 크면서 나름 모욕과 수치 겪을만큼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표정은 처음이었어요. 진짜 무슨 제가 어디서 태어난지도 모르는 더러운 것처럼 보셨어요"라며,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며, 남자친구는 고함지르고 저를 끌고 나왔는데, 제 뒤통수에 대고 '양심 있으면 헤어져라. 너 같은 종자 용납 못한다'고 소리 소리 치셨어요"라고 당시 상황과 감정을 설명했다. 

이어 글쓴이는 "남자친구는 끈질기게 설득해서 진짜 허락하셔서 오라그런줄 알았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그 입모양이 너무 어머님을 닮아서, 그냥 집에 와 버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진= sbs '시크릿가든'

결국, 글쓴이는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끝으로 글쓴이는 "남자친구는 부모님과 인연 끊겠다며, 집에서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남자친구의 연락은 차단하고 있다" 밝혔다. 특히 "별로 그렇게 절절한 사랑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지난 3년이 하나도 빠짐없이 떠오르고 가슴이 너무 미어져요. 잊을 있겠죠?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어 죽을  같은  마음도  잊혀지는거겠죠"라고 글을 마쳤다

글쓴이의 상황에 누리꾼들은 "좋은 부모님을 만나실 거예요. 그런집에는 시집 오라고 사정해도 가는 겁니다. 잘하셨어요", "남의 귀한자식한테 함부로 하면 받는거 같아요. 힘내고 좋은 인연 따로 있어 일어난 일이니 자책말고 다시 살길 바래요", "그런 집이랑 엮이지 말아요!", "여자가 아깝다"라는 위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글은 5 기준, 조회수 17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이목을 모으고 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