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

국민들한테 '또' 욕먹고있는 정우성 상황

차이슈 2020. 12. 15. 23:54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우성(48)이 난민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정우성 인스타그램

 

정우성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는 14일 “전 세계가 겪는 큰 재앙인 코로나19는 백신이 개발되면서 언젠가 사라지겠지만, 난민 문제는 남을 것”이라며 “우리가 사는 세계에 있는 엄중한 문제이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난민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계속 이야기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정우성 인스타그램

또 그는 "코로나가 세계적인 대재앙이라고 하지만 언젠가는 이겨내야 할 대상이고 결국은 사라질 것"이라며 "그러나 난민은 그 이후에도 발생하고 늘어나지 않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유엔난민기구와 처음 활동할 때만 해도 지구촌 난민은 4000만명대였는데 지금은 80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 "이들이 왜 불어나고 어떤 방법으로 공생할 수 있을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다만 무조건 난민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우성 인스타그램

그는 "도움의 순위에서 기존 사회적 약자층보다 난민을 우위에 두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난민 문제의 경각심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이지 이들을 더 중시하자는 뜻이 아니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4년 유엔난민기구 명예사절을 시작으로 이듬해부터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 씨는 레바논과 남수단, 로힝야 등 주요 난민 발생 국가를 방문했고 제주 예멘 난민 사태 당시에도 소신 발언을 이어가는 등 난민 관심과 지원을 촉구해왔다.

정우성 인스타그램

정우성은 "난민 이슈가 발생한 지구촌 곳곳을 방문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지역은 제주도였다. 2018년 제주에 예멘 난민 500여 명이 들어오며 난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양분된 생각과 자세, 그로 인한 사회적 혼란이 얼마나 큰지 목격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내 정우성은 "다행히 그런 비난은 시간이 지나면서 잦아들었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대로 예멘 난민들이 우리 사회에 위험한 사람들이 아니라 각자 삶을 충실하게 지속해 나가려는 사람들이란 점이 입증됐다. 2년이란 시간 동안 큰 사고 없이 한 구성원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걸 스스로 입증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