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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전파자' 산타때문에 대거 감염된 요양병원 정체

차이슈 2020. 12. 15. 23:52

벨기에의 한 요양병원에서 75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는데, 해당 요양원을 방문한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가 최초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14일(현지시간) 미 CNN, 영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이달 초 플랑드르 지방 한 요양원에서는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남성이 방문한 뒤 입소자 61명, 직원 14명 등을 포함해 총 7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기존에 치료를 받던 환자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병세가 위중해 산소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타와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대다수 확진자는 상태가 양호하다고 CNN은 전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요양원 관리자는 산타클로스 자원봉사자가 거주자들과 안전거리를 확보해 행동했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안전 수칙을 지켰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주자의 가족들이 찍은 행사 사진 속에서 자원봉사자와 거주자들은 2m 이내에 서 있었으며, 일부 거주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산타클로스는 선물이 아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달한 채 요양원을 떠났고, 3일 후부터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요양원 거주자 61명과 직원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결국 해당 요양원은 최악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게 됐다.

시 당국은 "산타클로스 방문이 집단감염의 원인인지 알아내기 위해서는 면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만9211명이고, 총 1만8054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