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재결합 무산 총정리(+해체, 탈퇴, 재결합)
"씨야, 완전체 볼 수 없어..."
걸그룹 씨야의 재결합이 끝내 무산됐다.
여성 발라드 그룹 씨야가 지난 2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 10년 만의 재결합 무대를 선보인 이후, 진행해 온 프로젝트 앨범이 끝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25일 김연지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씨야 프로젝트 앨범은 세 소속사 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무산됐다"라고 밝혔다.
김연지는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드려 죄송할 따름”이라며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당사와 김연지는 적극적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모두 참여했으나 세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 프로젝트 진행 중단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남규리 때문 아니야"
앞서 남규리 측 역시 “씨야 재결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각 소속사들이 활동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규리 측은 재결합 무산의 이유는 남규리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남규리 측은 ”남규리 씨는 현재 소속사가 없고, 드라마(카이로스) 촬영은 12월 초 종영될 예정이라 씨야의 활동에 지장이 없다"라는 것이다.
한편, 씨야는 지난 2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해 10년 만의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다. 이후 프로젝트 앨범 발매 논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씨야 재결합 무산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 더욱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씨야는 대한민국의 남규리, 김연지, 이보람 소속의 3인조 여성 R&B 그룹이다. 그룹명은 'SEE You Always'의 약자로 "언제나 팬 앞에서 노래를 하겠다"라는 뜻과 'SEE You Again'의 약자로 "다시 만나자"라는 뜻이 담겨 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활동했으며 2011년 1월 굿바이 앨범 활동을 끝으로 해체했다.
씨야가 밝힌 해체 이유
특히 남규리는 슈가맨 출연 당시, 탈퇴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멤버들 간 겪은 아픔과 멤버들 속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아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김연지는 “외부적인 요인이 많았다. 활동도 많아서 서로 간에 마음을 나누고 깊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서로가 고민하고 있었는데 힘든 걸 아니까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라며 “그때 진심을 나눴다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보람은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해가 있었는데 오해를 진실로 믿게 되면서 언니(남규리)를 못 보고 지내는 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던 게 후회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보람은 남규리에 대해 “언니가 많이 두려웠다. 언니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두렵기도 했다. 힘든 시간을 잘 버텨준 언니에게 너무 고맙다. 살아있어 줘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남규리는 눈물을 흘렸다.
남규리, "한국 떠나려고 했다"
남규리는 “어린 그때 모습을 생각해보면 외부적으로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1위도 하고 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움츠러들어 있는 2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일 뿐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남규리는 “그때는 어렸고 무서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밖에 없었던 것 같다"라며 “제가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없었고, 한국을 떠나려고 이민을 알아보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