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 살인마 '조디악' 편지 드디어 해석
조디악의 편지를 드디어 해독했다.
37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희대의 살인마 일명 '조디악'이 남긴 암호 편지가 51년 만에 해독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조디악이 1969년에 남긴 '340 암호(340 cipher)'를 미국·호주·벨기에의 아마추어 탐정팀이 해독하는데 성공했다.
조디악은 50년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총 37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마이다. 그는 1968년과 1969년 총 5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이후에는 피에 젖은 옷 조각과 편지를 경찰에 남겼다. 특히 '조디악'이라는 이름으로, 경찰과 언론사에 자필로 쓴 여러 암호문과 편지를 보냈다. 또한, 다음 범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잡히지 않아 영구미제로 남았다.
조니악 '340 암호'는 지난 1969년 조디악이 미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보낸 것이다.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의 전문가들이 조디악이 남긴 암호를 풀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해독에 실패했다.
\조디악의 암호를 풀어낸 웹디자이너는 "지난 2006년부터 조디악의 암호에 관심을 갖고 여러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해독을 시작했다"라며, "호주 출신의 수학자 등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풀어냈다"고 밝혔다.
조디악 암호에는 중요한 범행동기나, 신원을 알 수 있는 단서는 없었다. 내용은 "당신들이 나를 잡는 것을 매우 즐기기 바란다"라며, "나는 가스방에 들어가는 것이 두렵지 않다. 왜냐하면 곧바로 파라다이스로 갈 것이기 때문" 등 내용이었다.
탐정팀 "조디악의 암호는 1950년 대 미군이 사용하던 암호화 설명서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라면서 "이번에는 운이 좋아 해답의 일부를 찾은 것으로 조디악이 남긴 나머지 암호도 풀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