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족발 쥐' 사건 발단부터 현 상황 총정리

차이슈 2020. 12. 2. 22:30

족발에서 쥐가 나왔다?!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 배달 음식에서 살아있는 쥐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MBC는 한 프랜차이즈 족발집 배달 음식에서 살아있는 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야근 중 족발 배달을 시켜먹다가 음식 속에 살아있는 쥐가 발견됐다. 

 

MBC는 관련 내용과 함께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반찬으로 온 부추 무침 사이에 무언가가 꿈틀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어 영상에서는 한 직원이 “여기, 여기 앞에 있잖아요. 보이세요. 선배님?”이라고 말한다. 

사건은 지난달 25일 오후 10시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제보자와 더불어 직원 7명이 함께 야식으로 주문한 족발을 먹다가 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해당 쥐는 옆으로 누워있었고 분명 살아있었으며, 족발 주문은 평소 자주 배달해 먹었던 전국적으로 매장이 있는 족발 프랜차이즈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체 반응은?


당시 문제가 됐던 플라스틱 용기는 비닐로 밀봉된 채 배달됐다. 따라서 배달 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쥐가 발견된 후, 제보자들은 즉시 가게에 전화해 항의했다. 하지만 업체 사장은 배달원만 보내 음식을 회수해 가려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직원들은 격노했고, 이후 업체 사장이 사무실로 찾아와 회식비 100만원과 함께 병원비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해진다. 

 

직원들은 이를 거절했으며, 본사에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본사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가맹점과 해결해라”는 입장을 취했다. 이후, 업체에서는 조리 당시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엔 주방 구석에서 종업원이 부추를 무치고 포장을 한 10여분 사이 쥐가 확인되지 않았다.


MBC가 찾아갔더니...


 

공개된 CCTV에는 쥐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MBC 취재진이 업체를 찾아갔고 주방에서 쥐를 목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종업원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순간, 취재진 눈앞에 쥐 한 마리가 주방을 지나간 것. 

 

이에 취재진은 주방 기구 밑을 가르키며 “저기 쥐 있네. 여기 안에 있어요”라고 말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해당 업체는 유명 방제업체의 관리를 받는 식당이었지다.


‘족발 쥐’ 사건, 현재 상황은?


해당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족발집 추적에 나섰고, 이 업체 홈페이지는 접속이 마비됐다.  

 

현재 제보자들은 식약처에 음식에 담겼던 쥐의 사체를 보내고 정식으로 신고해 지난 30일 관할 구청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구청은 “가게 측이 잘못을 인정했다면서, 위생 관리 책임을 물어 가게 측에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쥐가 음식물에 들어가게 된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정확한 경위 파악과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MBC 뉴스데스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