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펑 소리 나더니..." 군포 화재 발생 경위 살펴보니(+ 현 상황)

차이슈 2020. 12. 1. 21:14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졌다.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군포경찰서는 “1일 오후 4시 37분쯤 군포시 산본동의 한 15층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총 11명 사상


이번 화재로 소방관 등 인력 105명과 펌프차와 고가굴절 사다리 차량 등 장비 43대가 동원됐다. 화재는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5시 11분쯤 진화됐다. 하지만 이번 불로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숨졌으며, 1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민 6명도 연기를 마시는 등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2명은 불이 난 12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으며, 다른 2명은 옥상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중상자 1명도 옥상 계단에서 발견됐다. 경상을 입은 6명은 아파트 13층(3명)과 15층(3명) 내부에서 발견됐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며칠 전부터 인테리어 공사 진행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25층과 15층 건물 등 총 18개 동으로 구성됐다. 불이 난 이 아파트는 15층 건물이다. 화재 발생에 앞서 12층에선 며칠 전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도 인부 2명이 창문 창틀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것이 확인됐다.

 

화재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그을음과 연기가 위층을 덮친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 현장보다 상층부인 13층과 15층에서도 3명씩 부상자가 나왔다. 이들은 연기 흡입 등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펑' 하고 폭발음 들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들이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화재 직후 군포시는 '인근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주민들에게 긴급 발송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파트 상층부에서 화재가 나 진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불길이 위로 퍼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 경위 조사중


 

경찰은 관할서인 군포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을 주축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12층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했다는 진술이 나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