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대구 새마을금고'서 흉기 난동이 일어난 진짜 이유(+현재 상태)

차이슈 2020. 11. 24. 19:09

"마을금고에서 전 임원이 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대구 새마을금고에서 직원 2명이 사망했다. 

 

24일 대구 동구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에서 전 임원이 직원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에 2명이 숨지고, 나머지 1명은 경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 20분, 대구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 사무실에서 전 임원 A 씨(60)가 방문했다. 이윽고 A 씨는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직원 B 씨(48)와 C 씨(39) 등 3명을 찔렀다.

 

이에 B 씨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 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를 받던 중 결국 3시간 만에 사망했다. 또 다른 직원 1명은 A 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상처를 입었으며, 현장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음독"


A 씨는 새마을금고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A 씨는 범행 직후 미리 준비해 간 농약병에 든 독극물을 마셔 병원으로 이송,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A 씨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사건 당시 새마을금고에는 직원 4명 외, 다른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청원경찰 등 경비인력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피해자들과 사이 좋지 않아..."


현재 경찰은 A 씨가 해당 새마을금고에서 감사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피해자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또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직원 2명에 대해 오후 4시 30분쯤 참고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새마을금고 전 감사로 근무한 A 씨가 직원들과 송사가 있을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원한 관계가 있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A 씨의 치료가 끝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시 사건이 발생했던 새마을금고 인근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사람 살려'라고 외치며 새마을금고에서 뛰쳐나왔다"


70대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남자 직원이 가슴과 등 쪽에서 피를 흘리며 '사람 살려'라고 외치며 새마을금고에서 뛰쳐나왔다"라며 "이후 새마을금고 입구에서 10여 m 떨어진 화단 쪽에 쓰러졌다. 이후 경찰차 5대가 출동해 범인을 잡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한 매체는 “A 씨는 최근 C 씨가 자신을 성 관련 비위 사건으로 고소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KBS1